62% "수도권 집값 반등 어려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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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열에 여섯은 수도권 집값이 당분간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와 MBN이 공동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향후 수도권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2%는 올해나 내년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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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민주·국힘 지지 순으로
부동산 시장 부정적으로 인식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열에 여섯은 수도권 집값이 당분간 반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와 MBN이 공동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향후 수도권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2%는 올해나 내년 이후에도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론 '올해 현상 유지'를 전망한 응답자가 18%, '올해 추가 침체'라고 응답한 비율이 17%였고, 내년 이후에도 계속 침체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도 27%에 달했다. 수도권 집값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20%에 불과했다. 올해 반등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 내년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응답은 13%였다. 나머지 18%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실제 최근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도권 집값은 하락폭이 조금씩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보다는 경기 지역 집값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한 달간 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은 0.36% 하락해 수도권 하락폭(-0.28%)보다도 떨어졌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교수는 "금리가 인하된다는 전제하에 하반기엔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으나,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천천히 이뤄질 수 있어 올해 부동산시장은 상당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별로 집값 전망이 달라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 중 68%가 앞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또는 내년에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답변은 한 명도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집값 하락을 전망한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 앞으로 집값이 침체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내년 이후에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정의당(59%), 더불어민주당(31%), 국민의힘(21%) 지지자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로 전화걸기(RDD) 방식이 사용됐다.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비중은 각각 90%, 10%다. 지난 1월 말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조사 응답률은 12.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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