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상으로 강팀 한국, 그럼에도 클린스만은 두들겨 맞았다"…亞컵 유일한 성과, '클린스만 향한 세계적 불신' 확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열리기 전 'ESPN'은 이런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이 있고, 김민재가 있고, 이강인과 황희찬이 있지만 김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이다."
한국 대표팀이 역대급 멤버를 꾸렸다는 평가 속에 감독이 클린스만이라 물음표를 찍었다.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도자 커리어에서 또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 아시아에서 따라올 자 없는 역대급 멤버을 데리고 있었지만 졸전의 연속, 그리고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요르단 동화'의 굴욕적인 페이지 한 장을 한국이 장식했다. 한국 축구의 굴욕이다.
많은 비난의 화살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2023 발롱도르 22위 김민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비는 뻥뻥 뚫렸다. 황희찬, 이강인의 존재감도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는 빛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변화가 없는 선발, 플랜 B는 찾아 볼 수 없는 전략, 어설픈 스리백 실패 등 논란의 연속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과거 감독 역할을 하면서 한 번도 성과를 내지 못한 흐름, 이번 한국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무전술, 무전략, 무대응 등 클린스만 감독의 경쟁력에 엄청나게 큰 물음표가 붙었다.
외신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패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 역시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으로 망연자실했다. 손흥민은 요르단에 패배하면서 아시안컵 4강에 탈락했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을 꺼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서류상 강팀임에도 불구하고, 클린스만은 두들겨 맞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의문,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의 아시안컵의 유일한 성과라고 하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세계적인 불신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전 세계가 클린스만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를 가만히 두고 보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전 세계가 한국 축구를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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