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급한 마음 '할리웃액션'...영웅은 잠깐 다시 욕받이로

금윤호 기자 2024. 2.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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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동안 부진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 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클린스만호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다시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 헤더로 두 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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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득점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는 조규성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동안 부진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살아나는 듯 했던 조규성(미트윌란)이 클린스만호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다시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우승을 기대했던 축구팬들은 일명 '범인 색출'에 나섰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내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비판의 중심에 섰던 조규성을 향한 화살이 다시 쏟아졌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왼쪽)와 조규성 

특히 이날 조규성은 이른바 '헐리우드 액션'으로 더욱 큰 비난을 떠안게됐다. 후반 10분 박용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코너킥 때 골문 위로 벗어나는 헤더 이후 눈에 띄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43분 문으로 쇄도하던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주심은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려는 액션을 취한 것으로 판단해 옐로카드를 지급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결국 유효슈팅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 완패를 당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가나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에 헤더로 두 골을 터뜨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비록 경기는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가공할 만한 점프와 위치 선정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뒤 아쉬움에 얼굴을 가린 조규성

월드컵 무대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유럽 진출 첫 발을 내딛은 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별리그 3경기 동안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비판이 피하지 못했다.

결국 교체 명단에 포함돼 사우디와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조규성은 후반 교체 투입 후 추가시간 9분에 극적인 헤더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고, 승부차기에서는 두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에 등을 돌렸던 여론은 다시 호의적으로 변했다.

사우디전 활약으로 다시 호주와의 8강전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5분 이재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도 번뜩이지 못한 채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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