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4.6조' 역대 최대 실적 거둔 KB금융…'주주환원·상생금융'도 1등
주당배당금 3060원·자사주 3200억 매입소각 발표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KB금융그룹(105560)이 지난해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하며 전년 대비 18% 가까이 늘었다. 다만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대손충당금 확대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KB금융은 2023년 주당배당금 3060원 및 32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상생금융 등 사회 기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4분기 업계 위기 속에도 연간 실적 '역대 최대' 달성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고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치(4조8206억원)에는 약간 못 미쳤다.
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가량 감소했다. 희망퇴직과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16조229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탑라인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 창출을 이어간 결과"라고 설명했다.
◇ 이자·비이자이익 '쌍끌이'…그룹 총자산도↑
KB금융은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6264억원) 증가한 12조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원화대출금이 성장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결과다.
KB금융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각각 12bp(1bp=0.01%포인트), 10b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4.5%(1586억원) 증가한 3조6735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이용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증권수탁수수료 증가 등 가맹점수수료 이익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27조원 증가한 7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71%, 보통주자본비율은 13.58%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보였다.
◇ 주당배당금 3060원…32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한편 이사회는 2024년 배당과 관련해 주당배당금은 이미 지급된 배당금 총 1530원을 포함해 306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도 2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다. 또 이사회는 32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도 밝혔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지난해 2월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에서 저 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 대로 적극 대응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리딩 금융그룹에 맞는 상생경영 선보인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서민금융상품, 저금리대환대출, 청년희망적금 등 약 7조4000억원의 사회적 금융 신규 공급을 결정했다. 또 지역사회투자에 3000억원을 지원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에는 은행 중 최대 금액인 3712억원을 지원했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누적 총 8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KB금융그룹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부동산 PF와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가 각각 13조5000억원, 5조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 선순위로 들어가 있고 부실률도 나쁘지 않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또 홍콩H지수 관련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과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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