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호, 설현준 꺾고 크라운해태배 우승···입신 등극
박건호 8단이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건호는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설현준 8단에 25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1-1 상황에서 열린 최종국에서 박건호는 중반에 들어서면서 점차 격차를 벌렸고, 끝내기에서 인공지능 승률을 99%까지 끌어올리면서 설현준의 항서를 받아냈다.
전기대회 결승에서 신민준 9단에 0-2로 패하며 준우승했던 박건호는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박건호는 “최종국까지 가서 쉽지 않은 결승이었지만 준비한 만큼 잘 진행돼 만족스럽고 우승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대국이 많지 않아 판수가 중요했던 신예 시절, 크라운해태에서 5판 스위스리그로 대회를 열어줘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덕분에 이렇게 잘 성장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여러모로 감사한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 크라운해태배는 만 25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해 지난해 11월 열린 예선에서 28명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시드자 4명이 합류한 본선32강 토너먼트를 통해 박건호를 우승자로 배출하며 4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998년생 박건호는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건호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입단 이후 9년 만에 ‘입신’에 등극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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