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영업익 7.7% 뚝 영업이익 1조 달성 실패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4. 2.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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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기록했지만 설비투자(CAPEX)에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하면서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신사업 분야인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를 비롯한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1조7057억원)은 전년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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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늘었지만 이익 줄어
올해 챗봇 출시 등 AI 집중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기존 모바일 부문 사업은 견조했지만 사이버 보안 투자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기록했지만 설비투자(CAPEX)에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을 집행하면서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매출은 14조3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11조6364억원으로 2.0% 늘었다. 모바일 부문은 무선 회선 수가 20%대 증가세를 나타냈고 5G 보급률이 높아졌으며 해지율은 1%대 초반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MNO)와 알뜰폰사업(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보다 26.1%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 회선은 16.2% 늘어난 704만개로 집계되면서 전체 LG유플러스 가입자 중 64.3%를 차지했다.

신사업 분야인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를 비롯한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1조7057억원)은 전년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고난도 상담이 필요한 금융권·제조업 등 차세대 고객센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사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에서는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를 탑재하고 챗봇이 진화한 형태인 '챗에이전트'를 선보인다. 특히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AICC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5G 보급률 둔화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신성장동력을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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