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폭스·워너 오월동주 괴물 '스포츠 OTT'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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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스포츠 케이블TV 방송사들이 '적과의 동침'을 선택했다.
경쟁사와 손잡고 올가을 슈퍼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SPN과 폭스코퍼레이션, 워너브러더스가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슈퍼 스포츠 플랫폼 가격은 기존 월 100달러에 달했던 일부 스포츠 케이블 구독료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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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스포츠 케이블TV 방송사들이 '적과의 동침'을 선택했다. 경쟁사와 손잡고 올가을 슈퍼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용을 절감하면서 프로그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데, 그 덕분에 소비자는 한곳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 주요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SPN과 폭스코퍼레이션, 워너브러더스가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들 미디어 기업이 올가을 통합 스트리밍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이름과 구독료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각 사는 3분의 1씩 지분을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3개 회사의 연합이 스포츠 유료 콘텐츠를 즐기는 고객에게 선택 폭을 넓혀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스포츠 미디어의 연합 플랫폼은 ESPN과 폭스 간 결합에서 시작됐으며, 두 회사는 이미 호주에서 폭스가 ESPN 콘텐츠를 방송하는 방식 등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세 회사는 선택에 따라 개별 서비스의 유료 구독을 유지하면서도 통합 플랫폼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 스포츠 플랫폼 가격은 기존 월 100달러에 달했던 일부 스포츠 케이블 구독료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스포츠 케이블 방송사들은 시청자 감소로 실적 부진 위기에 빠진 바 있다. 고객이 이탈하는 와중에 세계적인 스포츠 리그 중계권 가격은 계속 상승하면서 악순환이 이어졌다.
WSJ는 "미디어 기업의 연합은 스포츠 중계권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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