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침체" 옐런 우려에…NYCB '정크' 등급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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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20% 이상 또 급락했다.
NYCB는 중저가 주거 아파트 등 상업용 다세대 부동산 대출을 주로 하는 은행으로, 최근 2개의 대규모 상업용 대출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주가가 50% 넘게 폭락했다.
이재랑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은 "NYCB는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고, 유동성 걱정도 아직 없으며, 뱅크런도 없다"면서 "단지 실적 문제로 주가만 빠지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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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루만에 22% 폭락
무디스도 신용등급 낮춰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20% 이상 또 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0.38달러였던 주가는 닷새 만에 4달러대로 추락했다. NYCB는 중저가 주거 아파트 등 상업용 다세대 부동산 대출을 주로 하는 은행으로, 최근 2개의 대규모 상업용 대출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주가가 50% 넘게 폭락했다. 다만 NYCB가 당장 뱅크런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다. 이재랑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은 "NYCB는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고, 유동성 걱정도 아직 없으며, 뱅크런도 없다"면서 "단지 실적 문제로 주가만 빠지고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6일 NYCB 주가는 전일 대비 22.2% 급락한 4.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만에 59.5% 폭락한 것이다. 장중 한때 4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낙폭을 더 키웠다. 옐런 장관은 "공실률이 높아 상업용 부동산 주인에게 심한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높은 공실률에 타격을 받은 일부 건물주가 올해 돌아오는 대출 상환일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부실 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권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당국은 은행이 이번 상황을 헤쳐 나가도록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보지만 몇몇 기관은 심각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NYCB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내리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날 무디스는 NYCB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2'로 두 단계 하향했다. 무디스는 뉴욕 사무실, 다가구 부동산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손실과 자본금 감소 때문에 등급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또 "NYCB 신용도 약화, 예금 자금 대비 시장 자금 활용 확대 등이 나타나면 등급을 다시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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