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지난해 이자이익만 10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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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자로만 10조원 가까이 쓸어담았다.
7일 케이비(KB)금융그룹은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2023년에 연간 9조8701억원의 이자이익(연결 기준·잠정치)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3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봐도 우리은행을 자회사로 둔 우리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지난해 연간 2조6372억원)보다 많은 돈을 국민은행 홀로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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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당기순이익 8.9%↑·이자이익 6.2%↑
케이비(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자로만 10조원 가까이 쓸어담았다. 연간 순이익은 3조원을 넘어섰다.
7일 케이비(KB)금융그룹은 자회사인 국민은행이 2023년에 연간 9조8701억원의 이자이익(연결 기준·잠정치)을 거뒀다고 이날 공시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3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로 이자이익은 6.2%,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했다. 이자이익만 놓고 보면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하나은행(7조9174억원)이나 우리은행(7조436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봐도 우리은행을 자회사로 둔 우리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지난해 연간 2조6372억원)보다 많은 돈을 국민은행 홀로 벌었다. 이자이익은 대출자산 총 이자수익에서 예금자에게 지급한 총 이자비용을 뺀 것으로, 은행 한 곳의 연간 이자이익이 10조원에 육박한 셈이다.
지난해 은행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여신 규모가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이자마진은 1.83%로 전년(1.73%) 대비 10bp 개선됐다. 원화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약 342조원으로 전년(329조원)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시장이 위축되면서 국민은행에서 대기업 여신 잔액이 전년 말 대비 30.1%나 증가하며 기업여신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업 여신에서 발생한 이자이익이 급증한 셈이다.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수익성 개선과 여신 규모 성장 덕분에 많이 상쇄됐다. 국민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대비해 2022년보다 43.4% 늘어난 1조6081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으나, 이런 비용 증가 부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영업이익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94.4%로 전년(96.2%)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국민은행 수수료이익은 1조1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한편 케이비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6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케이비금융그룹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결산 배당금은 보통주 한 주당 153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이미 지급된 누적 분기 배당금(1530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2950원)보다 4% 늘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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