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 ‘악동’ 루네 코치 사임 …“직업적·사적 책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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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6회 챔피언 보리스 베커(56·독일)가 테니스계의 새 '악동' 홀게르 루네(20·덴마크)의 코치직을 사임했다.
베커를 코치로 맞은 루네는 작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파이널에 처음 출전했지만 라운드로빈 방식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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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루네와 손잡은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베커는 7일(한국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작년 말) ATP 파이널에 진출한다는 초기 목표를 갖고 협력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파트너십이 성공하려면 홀게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적, 개인적인 책임 때문에 지금 홀게르에게 필요한 것을 해줄 수 없다. 홀게르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더 2017년 파산 선고를 받았는데, 이후 자산 은닉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2022년 12월 조기 석방 후 추방당해 올 10월까지 영국 땅에 발을 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베커의 코치 경력은 이번이 두 번째 였다.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지도했는데. 이 기간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여섯 차례 우승하는 성과를 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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