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화 다 터졌다…콘텐트리 중앙, 연매출 9925억 달성

조연경 기자 2024. 2.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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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과 함께 업계 1위까지 달성했다.

콘텐트리중앙은 7일 "2023년 4분기 매출액 2569억 원, 영업손실 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99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성장, 영업손실은 655억 원으로 적자폭은 소폭 감소했다.

에스엘엘중앙(SLL)은 일회성 결산 조정에 따른 손익 조정으로 분기 적자 전환했으나 견고한 콘텐트 흥행 성과로 제작 역량을 입증하며 2024년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메가박스는 메인 투자배급 작품인 '서울의 봄' 흥행에 따른 투자배급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4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메가박스 플러스엠은 지난해 '범죄도시3' '서울의 봄'의 쌍천만 흥행으로 2023년 국내 1위 투자배급사가 되었으며, 연간 투자·배급 매출은 2022년 대비 약 570%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공간사업군인 플레이타임은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SLL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04억 원, 영업손실은 415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83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OTT 오리지널 콘텐트의 시즌제 돌입과 '범죄도시3' 등 영화 콘텐트 흥행에 힘입어 영업손실 4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폭을 감소시켰다.

4분기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친 일회성 결산 조정은 장기제작 콘텐트 선제작비에 대해 일부 자산 손상 처리한 것으로 이는 해당 작품의 방영 시점에는 매출 전액이 이익으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SLL은 OTT 동시 방영을 확대하는 콘텐트 유통정책에 따라 이번 결산에서 해당 작품들에 대한 미래 상각비를 선 반영했다. 이는 회계기준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는 비용으로 2024년부터 상각성 비용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향후 실적 변동성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트 성과 면에서는 4분기 방영 TV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모두 최고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2023년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갔다. 동시 방영된 넷플릭스에서는 글로벌 TV부문 비영어권 톱10에 장기간 머물며 우수한 콘텐트 제작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트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으며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쇼 2위에도 올라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SLL은 넷플릭스 글로벌 TV부문 비영어권 1위에 오른 박신혜 박형식 주연의 '닥터 슬럼프', Film부문 비영어권 1위에 오른 마동석의 '황야'를 시작으로 '로기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TV 드라마 13편, 영화 6편을 포함한 총 31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4분기 매출액 1007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10월과 11월은 대작 부재로 흥행이 부진하면서 전국 관람객은 각각 약 700만 명에 그쳤으나, 11월 중순 개봉한 '서울의 봄'의 흥행으로 12월 관람객 수는 1670만 명까지 상승했다.

메가박스 투자·배급 사업부문인 플러스엠은 '서울의 봄' 흥행으로 4분기 투자·배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1% 성장한 452억 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누적 매출 759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약 570%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2024년 상반기에는 국내 기대작인 '파묘' '범죄도시4'를 비롯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웡카'와 더불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쿵푸팬더4' '듄: 파트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관람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플러스엠이 배급한 조진웅 주연의 '데드맨'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2024년 투자·배급 작품은 이외에도 '범죄도시 4' '리볼버' '탈주' '보고타' '크로스' '대도시의 사랑법' 등 총 7개 작품이 있어 관련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타임은 4분기 매출액 153억 원, 영업이익은 5억 원을 기록하여 흑자전환 했다. 국내에서는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국내수요 유지와 해외법인의 성과에 힘입은 펀더멘털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국내에서는 수원 스타필드에 '챔피언 더 블랙벨트'와 '상상스케치' 브랜드를 출점했으며, 해외에서는 베트남과 몽골 지점들의 입장객 수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플레이타임은 국내 주요 유통몰 내 주요한 사업자로의 전환 지속과 해외 신규 출점 및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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