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려줘 고마워요" 산사태 피해주민, 양평소방서에 성금 1000만원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하며 집 덮쳐
토사 뒤덮인 집에 아내 고립…침착 대응해 구조

2022년 8월 경기 양평군 수해현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양희문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1년6개월 전 산사태로 목숨을 잃을 뻔한 아내를 구조해준 소방관들에게 한 남성이 성금을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7일 경기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양평군 강상면 주민 A씨는 전날 소방서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A씨는 2022년 8월9일 양평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며 토사가 집을 덮치는 피해를 입었다. 집을 완전히 뒤덮은 토사 탓에 A씨의 아내 B씨는 2층에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토사물로 인해 입구가 막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대원들은 침착하게 나무와 가구 등 장애물을 걷어내고 집 안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2층에서 부상을 입은 B씨를 발견하고 구조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1년6개월 전 사고 당시 아내의 목숨을 구해준 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인사와 함께 성금을 건넸다.

양평소방서는 A씨에게 건네받은 성금을 대한소방공제회에 전달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