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지난해 적자전환…"티빙 BM 다각화·콘텐츠 강화로 OTT 1위 사업자 도약"

김나인 2024. 2.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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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와 해외 콘텐츠 판매 호조를 보인 티빙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 4분기 매출 3271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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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로고.

CJ E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3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596억원, 영업이익 5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7.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음악 부문의 고성장과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커머스 사업은 원플랫폼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유료 가입자 확대와 해외 콘텐츠 판매 호조를 보인 티빙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 4분기 매출 3271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채널ㆍ플랫폼 공동 편성 전략 강화로 콘텐츠 상각비 부담이 완화되고 채널·OTT·디지털 間 통합마케팅이 강화되며 비용도 감소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4분기 매출 300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라이브 투어 및 콘서트 확대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2567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집계됐다.

CJ ENM은 올해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익 턴어라운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고 오리지널 앵커IP를 지속 발굴한다. 특히 음악사업은 신규 걸그룹을 론칭하는 등 휴먼IP를 지속 발굴하고 해외 라이브·컨벤션 기반을 넓혀 글로벌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서 경쟁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티빙은 국내 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AVOD)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구독료 체계 변화와 신규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MAU(월간이용자수)를 1000만명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피프스시즌도 글로벌 제작과 유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시즌과 티빙 등 신성장 사업의 이익 개선과 음악 사업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티빙 경쟁력 제고, 피프스시즌의 프리미엄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 신규IP 기반 글로벌 음악사업 가속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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