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여론 안 좋으면 침묵..그러니 생닭·스벅 보도만”

구민주 기자 2024. 2.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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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여론이 안 좋으니 침묵모드에 들어가고 있다"며 "그러니 생닭 흔들고 스타벅스로 국민 등급 나누는 것만 보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정치는 주요공약에 대해서 책임 있는 토론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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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서울‧경기 분도 동시 추진 입장 밝혀야”
“‘여가부 폐지’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尹 계승자”
유튜브 채널서 “힘 센 누군가가 언론사에 압력” 분노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3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여론이 안 좋으니 침묵모드에 들어가고 있다"며 "그러니 생닭 흔들고 스타벅스로 국민 등급 나누는 것만 보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정치는 주요공약에 대해서 책임 있는 토론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를 동시에 계속 추진할 것인지, 조세부담을 해야 하는 서울시민에게 주민투표를 해서 여론을 수렴할 것인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한 위원장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침묵하면서 버티니 생닭을 흔들고 스타벅스로 국민 등급을 나누는 것만 보도되는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3일 한 위원장은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서울 경동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생닭 등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스타벅스 매장은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야권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한 위원장에게 '여성가족부 폐지'와 같은 주요 공약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 계승자'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한 위원장이) 묵언수행을 한다면 한 위원장의 '메가서울x경기북도' 공약 또한 또 다른 양두구육의 밑밥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선거 제대로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생방송 도중 "언론사 유튜브 담당으로 근무 중인 한 당원으로부터 '한 권력자가 개혁신당 관련 내용을 다루지 말라고 언론사에 압력을 넣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해당 언론사가) 한창 개혁신당 이야기를 많이 다루다가 요즘 안 다루기 시작했다는 이런 얘기를 해주더라"고 덧붙였다. 개혁신당에 비판적인 모종의 권력자가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언론사들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나중에 제가 집권하게 되면 그렇게 압력 넣은 인간들, 고스란히 감옥 보내겠다"며 "그러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홍보를 계속해 달라. 그놈들은 무조건 감옥을 보내겠다"고 작심 발언했다.

그러면서 "참 나쁜 놈들이다. 제가 봤을 땐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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