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의 숨가쁜 1박 2일…삼성·LG 누비며 '종횡무진'

오진영 기자 2024. 2.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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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1박2일 동안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메리 바라 회장은 7일 오전에는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바라 회장과 회동했다.

바라 회장은 LG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전장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등 여러 방면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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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1박2일 동안 촘촘한 일정을 소화했다. 삼성·LG의 최고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5시 22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해외 출장 비행기 탑승을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10분 뒤 앞에 주차된 차량에 메리 바라 GM 회장이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사진 = 오진영 기자


바라 회장과 가장 먼저 만난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중동·동남아 출장을 떠나려기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그가 내린 제네시스 차량의 바로 10m 앞에 바라 회장이 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이 있었다. 이 회장은 공항 이동 전에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의 전자계열 주요 사업부장들과 회의를 하고 사안을 점검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차량에는 이 회장이 2017년 인수작업을 지휘한 하만 제품이 들어가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7일 메리 바라 GM 회장과 미팅 후 서초 사옥을 나서고 있다/사진=한지연 기자


메리 바라 회장은 7일 오전에는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삼성은 서초사옥 6층에 배터리 뿐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하만의 디지털 콕핏·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등을 전자 전시회 CES급으로 전시해 두고 바라 회장을 맞이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바라 회장과 회동했다.

마이클 마우져 하만 CEO(왼쪽에서 2번째)와 크리스찬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가장 왼쪽)이 7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바라 GM 회장과 전장사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삼성의 차량 전장(전자장치)·오디오 계열사인 하만의 마이클 마우져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찬 소봇카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사장)도 미국에서 날아왔다. 소봇카 사장은 바라 회장에게 하만 제품의 데모 시연을 직접 했다.

7일 제너럴모터스(GM) 임원진이 LG 최고경영진과의 만남 후 LG 트윈타워 지하주차장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바라 회장은 7일 오후에는 LG 트윈타워를 찾았다. 바라 회장은 LG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전장 부품과 전기차 배터리 등 여러 방면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LG화학은 25조 짜리 납품계약을 확정짓기도 했다. 바라 회장은 방한 기간 내내 캐딜락 차량을 탔고 공항까지 역시 이 차량으로 이동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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