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티비’, 아프리카티비·치치직 이어 정착 지원 프로그램 발표
트위치 한국 철수 임박... 플렉스티비 정착 지원 프로그램 발표
파격적인 90% 환전율 제시한 ‘플렉스티비’
글로벌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2월 한국 철수를 앞둔 시점에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들은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플렉스티비에서 6일 발표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은 트위치 팔로워 1000명 이상인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환전율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렉스(플랫폼 내 화폐 단위) 환전율 70%(4월 30일까지), 구독 환전율 90%(서비스 안정화 기간 동안)로 다소 파격적인 환전율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의 후원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인터넷 방송 특성상 높은 환전율은 스트리머 관점에서 플랫폼을 결정하는 데 큰 요소로 작용한다.
아프리카티비는 트위치 계정 연결, 구독 정보 연결, 트위치 방송 시간 인정 등의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네이버 치지직도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익 모델을 검토 중이다. AI 등을 활용한 고도화 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모두가 두 대형 플랫폼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방송 플랫폼들의 정착 지원 프로그램들도 눈에 띄고 있다. 아프리카티비와 치지직과 방송 성향이 다른 스트리머들이 신규 플랫폼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치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웰컴 프로그램, 신규 가입자 지원 이벤트에 더해 정착 지원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플렉스티비는 지난 해 5월 2주년을 맞이한 신생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트위치 스트리머 ‘고라니율’, ‘애순이’ 등 플렉스티비로 이적을 확정한 스트리머들의 소식에 많은 트위치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담아내겠다는 개방적인 분위기인 플렉스티비는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들 중에 방송자-시청자-플랫폼 간의 소통이 자유로우며 유저들의 제안을 적극 수용해 빠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플렉스티비는 트위치 유저들의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국내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유저들의 추억을 이어줄 수 있도록 많은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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