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교육·기후·기술·지방분권' 인재 영입…"더 유능해지고 있다"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2.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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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영입 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채원기 변호사,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김소희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김효은 EBSi 영어강사, 한 위원장. 2024.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이 7일 EBS(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레이나'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스타 영어 강사 김효은씨(41)를 포함한 4명의 인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 인재 환영식을 열고 '레이나'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EBS 영어 강사 김씨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51),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57), 채원기 변호사(42) 등 4명을 소개했다.

환영식에는 앞서 영입된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48),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분 연구원(40),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49)도 참석했다.

김씨는 유명 영어 교육 전문가이자 영어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는 2개월 간 미국 대학 교육받은 것 외에는 사교육 도움 없이 독학과 EBS 방송만을 활용해 영어 학습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선 인재"라며 "월드비전 나눔교육 홍보대사를 하며 청소년에게 자신이 집필한 영어 교재를 제공하는 등 본인 재능을 나눔교육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수험생을 가르친 경험을 통해 공교육 콘텐츠 개발,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 정책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씨는 "교육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고 그것을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정책을 내놓게 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정책을 현장에 잘 안착시키고 녹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 있는 교사·학생·학부모의 목소리가 잘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돌봄교육·고교학점제·대학무전공 확대까지 굵직한 이슈가 많은데, 저는 교육부와 교육 현장 중간에서 충격을 완화할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5세 아이를 기르는 엄마, 영어교육가로 대한민국 아이들이 잘 설계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사무총장을 "2010년부터 기후변화센터에서 일하기 시작해 전 세계 시민들과 행복한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 전문가"로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는 글로벌 문제이자 국가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초당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관심이 별로 없었다. 이 문제를 가장 시급한 정치적 이슈로 다뤄야 해 제가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락 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균형 있는 대응 정책을 언급한 게 제가 이 자리를 수락한 배경"이라며 "시장에 역행 않는 기후정책을 통해 중도층을 흡수하고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교수에 대해 "나노섬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0년 세계 최초 나노섬유 양산화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생필품에 적용함으로써 국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공학박사"라며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공학 인재 양성, 관련 정책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는 현재 일본에서 강의를 하고 있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채 변호사를 "행정소송 전문가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의 소송을 대리하거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며 "학교폭력대책지역협의회 위원 등 활동을 하며 청소년 보호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채 변호사는 "지나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저출생 고령화, 부 편중, 경제적 양극화 등 중차대한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지방행정 전문가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영훈·이상규님은 저와 같은 70년대생, 채현기 변호사님과 한정민·레이나는 80년대생"이라며 "나이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국민의힘이 더 젊어지고 유능해지는 징표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국민의힘 안 오실 분들인데, 우리는 이런 분들이 모이는 정당이 돼가고 있다"며 "모든 분께서 선민후사의 마음으로 저희와 함께 가실 것이다. 이분들을 모시게 돼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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