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주가…팬오션 급등 하림 급락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2.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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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최종 결렬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팬오션은 관련 위험이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이는 하림그룹의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돼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HMM 인수설이 불거지기 전 팬오션 주가는 줄곧 우하향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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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유상증자 우려 해소
하림 성장동력 기대 사라져

◆ 표류하는 HMM ◆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최종 결렬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팬오션은 관련 위험이 해소되면서 급등했다. 반면 인수에 실패한 하림은 급락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팬오션은 전일 종가 대비 21.1% 오른 4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림그룹의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돼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팬오션은 확정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유상증자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증권가에서도 팬오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날 대신증권은 팬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500원에서 6500원으로 44.4% 올렸다. HMM 인수설이 불거지기 전 팬오션 주가는 줄곧 우하향세였다.

반면에 HMM 인수가 불발된 하림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6.2% 하락한 3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은 지난해 2000원대 후반에서 별다른 변동성을 보이지 않다가 하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에 도달하며 장중 6300원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날 HMM은 0.4% 떨어진 1만9080원에, 하림지주는 1.4% 오른 8000원에 거래를 마쳐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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