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심우주 탐사 전기추력기 대형 시험 장비 국산화

정찬욱 2024. 2.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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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심우주 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대형 시험 장비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7일 대전 본원에서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번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 장비 개발은 우주 추진 및 우주 환경시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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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본원서 준공식…"우주 추진 세계적 수준 도약 계기"
전기추력기 대형 시험 장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 심우주 탐사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 개발에 필요한 대형 시험 장비를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 7일 대전 본원에서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이 구축한 전기추력기 시험 장비는 직경 3.8m, 길이 10m 크기다. 규모 면에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정도만 보유한 대형 장비다.

개발 기간 3년에 42억원이 투입됐다.

전기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우주 추진기관이다.

연료 효율을 크게 높이고 탑재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최대 수만 시간 이상 작동해야 하는 심우주 탐사에 필수적인 기술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방전을 통한 플라스마 생성을 위해 1억분의 1기압 이하의 진공 환경 생성, 저온과 고온을 빠르게 변경하기 위한 온도 조절 및 플라스마 진단이 가능한 특수 시험 장비가 필요하다.

항우연은 현재 200 밀리뉴턴(mN)급 전기추력기에 대한성능 및 수명 검증 시험이 가능하지만, 단계적으로 극저온 디스크를 추가 장착해 세계 최고 수준인 추력 1뉴턴(N)급 전기추력기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산업체 및 연구기관에 개방해 공동 활용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이번 대형 전기추력기 시험 장비 개발은 우주 추진 및 우주 환경시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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