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후동행카드 과천서도 쓴다'…과천·서울시 7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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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도하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과 김포, 군포에 이어 과천시도 참여를 선언했다.
한편 서울-과천을 오가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이미 지난달 27일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 가운데 과천시와 서울시는 시스템 개발과 이용 방식, 운행 결손 부담금 분담 등을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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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서울시가 주도하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과 김포, 군포에 이어 과천시도 참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과 함께 과천시의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 적용 지역이 경기 남부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서울시와 군포시 사이에 있는 안양시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군포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과천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공식화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 지역의 선바위·경마 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역 등 5개 역을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군포시와 협약을 통해 해당 카드의 서비스 범위에 군포 지역 지하철 1·4호선 7개 역을 포함하기로 했다. 인천·김포·군포에 이어 과천이 포함됨에 따라 향후 경기도 다른 지자체와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통카드로,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해 지난 5일까지 30만 장이 넘게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기후동행카드 판매 이후 서울로 출·퇴근 또는 통학하는 시민들의 해당 카드 참여 요구가 커지자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서울시와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과천시 제4차 지방 대중교통계획에 따르면, 과천과 서울을 통행하는 비율은 전체 통행량의 55.2%에 달한다. 이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42.1%이며,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지역에 포함되면, 최소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과천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 5 개역(정부과천청사~선바위역)에 대한 기후동행카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코레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과천시와 서울시는 코레일과 논의 중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이용 방식 및 세부 내용이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천을 오가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이미 지난달 27일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 가운데 과천시와 서울시는 시스템 개발과 이용 방식, 운행 결손 부담금 분담 등을 놓고 실무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과천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 지자체 간 길목에 위치해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일대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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