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회장 "통합 한미약품 시너지 커"…CI 등 내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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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영국 ICI, 한국 LG화학 등 전 세계 많은 화학회사들이 제약바이오로 방향을 바꿔왔다. 제약바이오는 지속 성장이 예상돼 다들 하고 싶어했던 사업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7일 작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추진 배경에 대해 "우리가 하는 섹터는 사업 환경이 점점 녹록치 않고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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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기업가치 제고·한미 신약개발 가속화 강조
"독일 바이엘, 영국 ICI, 한국 LG화학 등 전 세계 많은 화학회사들이 제약바이오로 방향을 바꿔왔다. 제약바이오는 지속 성장이 예상돼 다들 하고 싶어했던 사업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7일 작년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추진 배경에 대해 "우리가 하는 섹터는 사업 환경이 점점 녹록치 않고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OCI홀딩스는 지난달 12일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그룹 통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미약품 창업주 장·차남이 반발하면서 양 그룹 간 통합은 진통을 겪었다. 이들은 계약 절차에 하자가 있고, 통합 시너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미약품의 DNA, OCI의 DNA가 각각 보존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면 문제없다"며 "하지만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한미약품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동생과 함께 두 그룹 간 통합을 중단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신주발행금지)을 냈다.
증권가에서도 통합 시너지에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이종사업 간 시너지 효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동 경영체제가 단기적으로 OCI홀딩스 기업가치 개선에 크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OCI와 한미약품의 사업적 시너지가 단기에 발생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의식한듯 이 회장은 이날 통합 시너지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이 회장은 "OCI는 한미약품이 가진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입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OCI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한미약품은 현재도 현금 창출력이 좋고 재무적으로 우수하지만 통합 지주사의 탄탄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가속화 및 임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 회장은 시너지 도출을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통합이 완료된 후로 언급을 삼갔다. 그는 "한미약품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OCI에서 한미약품으로 사람은 몇명 가지 않을 것"이라며 "비사업적인 분야를 OCI가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운영방안은 통폐합이 이뤄지면 내년 CI를 발표하면서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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