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장관 “전쟁기념관 시설·행사 관리 일원화 돼야”

박대의 기자(pashapark@mk.co.kr) 2024. 2.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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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국방부에서 이관한 국립서울현충원에 이어 전쟁기념관도 이관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쟁기념관의 보훈부 이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쟁이 불거졌다.

강 장관은 "지난해 보훈부가 62년 만에 처(處)에서 부(部)로 승격했고, 그 위상에 걸맞게 조직, 정책 등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인 통합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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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간담회 열고 ‘통합 운영 시스템’ 강조
“보훈은 국민 통합 매개체…좌도 우도 없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국방부에서 이관한 국립서울현충원에 이어 전쟁기념관도 이관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쟁기념관의 이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경영학적 관점에서 시설과 행사 관리가 일원화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쟁기념관은 현재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쟁기념관의 보훈부 이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논쟁이 불거졌다. ‘전쟁의 교훈을 통해 전쟁 예방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전쟁기념관의 운영 목표가 보훈부의 업무 성격과 겹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강 장관은 “지난해 보훈부가 62년 만에 처(處)에서 부(部)로 승격했고, 그 위상에 걸맞게 조직, 정책 등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인 통합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검토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보훈부는 정부의 한 부처로서 타 부처와 협업하며 관리 일원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보훈정책 혁신에도 나설 뜻을 밝히기도 했다. 강 장관은 “지난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지나 이제 내년은 광복 80주년을 맞는다”며 “조국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광복 80주년이 국민들께 큰 울림을 드릴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은 국민통합의 중요한 매개로서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고, 보훈에는 좌도 우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며 “보훈이 갈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업무를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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