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고도화 힘쓸 것”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4. 2.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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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이 최신 버전의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을 도입한 이후 로봇수술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부원장은 "본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이 가능했기에 연 5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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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 기념식’ 개최
2023년 산부인과·비뇨의학과 등 총 508건
[서울경제]
한양대병원은 지난 6일 본관 3층 강당에서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제공=한양대병원

한양대병원이 최신 버전의 로봇수술 장비 '다빈치 Xi'을 도입한 이후 로봇수술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6일 본관 3층 강당에서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2008년 다빈치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2012년 로봇수술 누적 시행건수 400례를 돌파했고, 2016년 업그레이드 버전인 다빈치 Si를 도입한 지 약 2년만에 누적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10월 4세대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외과, 외과 등에서 총 508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양적 확대와 함께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더욱 고도화된 로봇수술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자궁과 난소가 골반에 위치해 수술 부위가 깊은 산부인과 수술과 혈관과 신경이 몰려 있는 비뇨기의 경우 로봇수술로 주변 장기와 혈관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 및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수술 이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앞세워 자궁근종 수술, 비뇨기암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활용 중이다. 두경부외과는 두경부암, 갑상선암 등에 로봇수술을 활용하면서 흉터와 기능까지 보존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외과도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낮출 수 있다는 로봇수술의 장점을 토대로 간암·담낭암·대장암·유방암·위암·탈장 등 활용 분야를 넓혀나가는 단계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부원장은 “본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 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이 가능했기에 연 5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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