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국내 첫 중대재해 장학 재단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2.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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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을 마련한다.

7일 HD현대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중대재해사고 사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현대 희망재단은 중대재해사고 사망자 유가족 대학생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2020년에는 급여 나눔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HD현대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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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조선 계열 3사 기금 출연
권오갑 회장도 사재 1억 내
피해 유가족 생활안정 지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조선소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장학재단을 마련한다.

7일 HD현대는 선박 건조 현장에서 중대재해사고 사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현대 희망재단은 중대재해사고 사망자 유가족 대학생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유가족 가운데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 지원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안전교육 강화, 안전시설 및 인력 확충 등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대재해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는 일도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단 설립 결정은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권 회장은 재단에 사재 1억원을 직접 출연할 예정이다.

HD현대 그룹의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기금을 출연해 재단 설립에 동참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도리"라며 "조선 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희망재단 이사회 구성에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로 했다. 5명 내외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 대부분을 외부 인사로 구성한다. 산업계와 학계, 사회복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인사를 이사로 초빙해 재단 운영을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 회장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꾸린 'HD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2020년에는 급여 나눔 범위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HD현대1%나눔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아너상'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시민들에게 총 3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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