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진실화해위에 덕성원 직권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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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지역 아동보호시설 덕성원의 인권 유린 실태 등을 직권조사해달라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 공식 요청했다.
부산시는 진화위에 덕성원 피해의 직권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공문에 '과거 집단 아동 수용시설인 덕성원 내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또 형제복지원과 사건 양태가 유사해 진실 규명이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직권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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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지역 아동보호시설 덕성원의 인권 유린 실태 등을 직권조사해달라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 공식 요청했다.
부산시는 진화위에 덕성원 피해의 직권조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공문에 ‘과거 집단 아동 수용시설인 덕성원 내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또 형제복지원과 사건 양태가 유사해 진실 규명이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직권 조사를 요청했다.
덕성원 입소자들은 최근 ‘덕성원 피해생존자 협의회’를 구성하고 피해자 추가 발굴과 피해 증언을 위한 공식 활동에 나섰다. 협의회에는 부산 서울 대구 등지의 피해자 40여 명이 소속돼있다. 시가 설치한 형제복지원 등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접수된 덕성원 피해 인원은 16명이다. 앞서 시는 2022년과 지난해 영화숙·재생원과 함께 덕성원의 직권조사를 진화위에 요청했지만, 현재 영화숙·재생원만 직권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안종환 덕성원피해생존자협의회 대표는 “영화숙·재생원 등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말하고, 국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는 상황을 보면서 우리도 당시 겪은 피해를 비로소 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덕성원은 6·25 전쟁 기간인 1952년 부산 동래구(현재 해운대구) 중동에 설립된 아동보호시설이다. 1996년 사회복지법인 덕성원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다가 2000년 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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