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본궤도, 남은 과제 '적자 해소'·'인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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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공공의료의 거점이 될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진주병원 건립 사업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2013년 5월 도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됐다.
도의회 역시 안건 의결 때 진주병원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원으로 자리 잡도록 우수 의료인력 확보, 재정 적자 해소 및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부대의견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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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남 공공의료의 거점이 될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 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남은 과제는 개원 초기 재정적자 해소와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다.
경남도는 진주병원 건립 사업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최근 경남도의회의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진주병원 건립에 필요한 의회 의결절차가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추가경정예산에 진주병원 설계비 30억 원, 토지매입비 일부를 반영하는 등 진주병원 건립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도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기획재정부 협의 등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 초반 진주병원을 착공해 2028년 상반기에 개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주병원 건립 사업은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2013년 5월 도가 폐업한 진주의료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추진됐다. 도가 의뢰한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서를 보면 진주권역은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많은 반면 의료 공급은 적어 의료공백 지역으로 꼽힌다. 따라서 ▷권역 내 필수의료 보충 ▷공공의료 연계 강화 ▷감염병 사태와 같은 위기 대응 기반 확보를 위해 진주병원 건립의 당위성이 인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문제는 지방의료원 경영 악순환의 원인이 되는 진료 수준이 미흡하고 낙후된 병원 이미지를 어떻게 걷어내느냐이다. 이와 관련해 도는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170병상 규모로 문을 여는 진주병원의 개원 첫해 103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겠지만, 280병상 규모로 운영하고 전문의 49명을 확보하는 개원 7년째부터는 흑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도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능력 있는 의료인력을 얼마나, 제대로 확보하느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공공의료원의 보수 규정 상 우수한 의료인력을 제대로 확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 탓이다. 도의회 역시 안건 의결 때 진주병원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원으로 자리 잡도록 우수 의료인력 확보, 재정 적자 해소 및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부대의견으로 주문했다.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이사장은 “공공 의료기관이 적자를 낸다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진주병원의 개원 초기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할 것 같다. 이런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관건은 실력 있는 의사의 확보인데, 이 과제가 선결되지 않는다면 진주병원이 안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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