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모처럼 희소식…김해 서양란 20만달러 중국 수출 협약

최병길 2024. 2. 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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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에콰도르 간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 등으로 국산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훼산업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생산하는 서양란이 중국으로 수출 날개를 달고 있다.

김해 대동농헙은 지난 3일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현지 화훼업체인 운남금란화훼유한공사, 김해시 서양란 생산업체 선영농산과 함께 한국 서양란 중국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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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수출 계획…중국서 서양란 인기, 소비시장 확대
한국 서양란 중국수출 협약식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한국과 에콰도르 간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 등으로 국산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우리나라 화훼산업 중심지인 경남 김해에서 생산하는 서양란이 중국으로 수출 날개를 달고 있다.

김해 대동농헙은 지난 3일 중국 운남성 곤명에서 현지 화훼업체인 운남금란화훼유한공사, 김해시 서양란 생산업체 선영농산과 함께 한국 서양란 중국 수출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수출 물량은 총 6만본(20만 달러)이다.

선영농산은 국내에서 서양란 생산과 수집을 담당하고 중국업체는 현지 유통을, 대동농협은 수출 업무 전반을 주관하면서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동농협은 수출 물량 중 우선 3월까지 2만본을 수출하고 오는 5월과 11월에도 각각 같은 물량의 서양란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다.

또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 예정인 화훼산업 행사에 한국산 서양란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판촉 행사를 계획 중이다.

대동농협의 서양란 중국 수출은 2016년 이후 중국 정부의 과소비 억제책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2022년에 재개돼 지난해 서양란 1천600본을 수출했다.

중국에서는 춘절(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서양란이 대량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연중 고르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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