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업주 등 3명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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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23명이 다친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사고의 목욕탕 업주와 기름 제조업자 등 3명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소방관 3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점화원 등 사고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으나, 조사 결과 유증기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소방관 10명·경찰 3명·동구 직원 4명·민간인 6명 등 모두 2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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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로 23명이 다친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사고의 목욕탕 업주와 기름 제조업자 등 3명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소방관 3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목욕탕 업주 A(50대) 씨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함께 입건된 기름 제조업자 B(40대) 씨는 업무상과실치상·페기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유통업자 C(60대) 씨에게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A 씨와 B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주거 일정 등의 사유로 지난 6일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가까운 시일 내에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동구 한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서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정제유를 각각 제조·유통·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쓴 기름은 감압정제유로, 경유 등을 사용하고 남은 폐기물을 환경부 고시에 따라 다시 정제해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이 목욕탕에서 사용한 기름은 인화점이 낮아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점화원 등 사고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으나, 조사 결과 유증기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2차례 폭발 모두 유증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씨와 만나 발생했다. 경찰은 소방의 화재 진화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봤다.
이 사고로 소방관 10명·경찰 3명·동구 직원 4명·민간인 6명 등 모두 23명이 다쳤다. 특히 중상을 입은 소방관 3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명은 안와골절에 뇌출혈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2도 화상을 입었으며 그 수준은 각각 전신 27%, 12%다. 12% 수준의 전신 화상을 입은 소방관은 설 연휴 전후로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간인 피해자들의 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목욕탕의 화재 사고 보험은 지상층에만 가입돼 있어 지하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간인 피해자 중 3명은 업주를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간인 피해자 A 씨는 “건물의 화재 사고 보험이 안 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아직까지 치료비 등 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기에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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