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iM뱅크’로 사명 바꾸고 포용금융 확대키로…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중소기업, 중·저신용자 대상 경쟁 촉진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DGB대구은행이 올해 안으로 뉴 하이브리드 뱅크 ‘iM뱅크’로 재탄생한다. iM뱅크는 중소기업 노하우 등 지역은행 장점에 인터넷전문은행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시중은행으로서, 중소기업은 물론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7일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31일 정부에서 발표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 및 절차’에 따른 것이다. 대구은행은 이미 인적·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전국단위 시중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해 57년 역사성을 함께 담는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 등 인터넷전문은행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을 의미한다.
더불어 기업·개인 고객, 핀테크사와 지역사회 대상으로 8대 약속을 함께 제시했다.
8대 약속이란 △전국 중신용등급 중소기업에 관계형 금융 확대 △전국 점포망 구축과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채널로 금리 경쟁력 있는 상품 편리 공급 △금융소외계층인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 확대 △개방적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 △초기 기업 육성과 혁신 기업 투자를 통해 지원 강화 △전국 각 지역별 특성 반영 맞춤형 금융 공급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역할 수행이다.
이를 통해 대구은행은 은행산업, 금융소비자, 국가경제 등 3가지 관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먼저 금융지원 필요성이 절실한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에 대한 은행업권 경쟁을 단시일 내 촉진한다. 또한 전국 금융소비자에게 낮은 비용(금리)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경쟁 효과를 체감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경제 측면에서는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모든 지역 번영을 돕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의 출현을 예고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 경제를 달성해 지역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지역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공급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에 일조할 방침이다.
점포망은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하되,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채널을 적극 활용한다. 금융상품 제조·판매 분리 환경 이점을 활용한 플랫폼사와 개방적인 제휴, iM뱅크 등 디지털 앱(애플리케이션)과 IT시스템 전면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친화적이면서 생산적인 채널망을 구축한다.
더불어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내부통제 전담팀장 배치 등 획기적인 쇄신 조치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 내부통제·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황병우 대구은행 은행장은 “조속히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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