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박범계와 싸우겠다"…국민의힘 대전 서구을 공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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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김소연 변호사(42)가 대전 선거판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4년 전 21대 총선에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후보로 유성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지난달 8일 국민의힘 입당)과 맞붙었던 김 변호사가 최근 국민의힘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3선)의 지역구인 서구을 공천을 신청,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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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규·이택구·조성천·강노산과 공천 경쟁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2대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소속 김소연 변호사(42)가 대전 선거판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4년 전 21대 총선에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후보로 유성을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지난달 8일 국민의힘 입당)과 맞붙었던 김 변호사가 최근 국민의힘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3선)의 지역구인 서구을 공천을 신청, 눈길을 끈다.
김 변호사는 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인사들과 지지자들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출마를 권유받았고, 내심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받고 싶었지만 많은 고민 끝에 대전 서구을을 출마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성(性) 상납 의혹에 연루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 변호사는 같은 해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민주당과 맞서 싸워야 하는데, 현재 뛰고 있는 국민의힘 주자들은 너무 안 싸우고 너무 점잖다. 대전 선거판이 너무 조용하다. 이러다간 또다시 대전 7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안전하게(?) 2등에 머물 수 있다”며 4년 전 민주당의 싹쓸이 압승, '7대 0' 스코어가 재현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복당과 함께 서구을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김 변호사는 “지금은 사람 좋고, 점잖고 이런 후보가 국민의힘에 필요한 게 아니다.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사람, 이슈 몰이를 할 수 있는 사람, 개인 캐릭터가 뚜렷한 사람, 유권자들의 눈에 띄고 기억에 남을 만한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감히 제가 그런 후보로 적임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선거에 나서고 싶지 않다. 변호사 일만 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조용한 대전 선거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 제가 할 일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여당의 후보 자리를 꿰차 박 의원의 4선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 서구을에는 김 변호사 외에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59)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57) △조성천 전 서구청장 후보(54) △강노산 전 서구의원(53)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5명의 공천 신청자 중 3명(양홍규·조성천·김소연)이 변호사로, 오는 1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 심사가 예정돼 있다.
양홍규·이택구 양강 구도 속에 김 변호사의 가세가 공천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3회 연속 패배한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고려하기로 한 국민의힘의 방침이 서구을에 어떤 변화를 야기할지 주목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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