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0' 첫해 매출 9천600억원…영업이익 1천154억원

"신규 앨범 판매 호조·콘서트 확대"…3개년 전망치 하향조정
281억원 규모 배당·자사주 24만2천379주 소각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SM 3.0'을 추진한 첫해 1조원에 못 미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9천600억원, 영업이익이 1천15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SM은 "신규 발매 앨범 판매 호조와 아티스트별 오프라인 콘서트 라인업 확대 등으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SM에 따르면 작년 음반·음원 발매 수는 64개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신규 음반 판매량은 2천10만장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서트는 총 340회를 개최해 전년 대비 224% 대폭 증가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실적은 작년 2월 'SM 3.0'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 발표 때 공개했던 2023년 실적 전망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SM은 2023년 매출액 1조원, 2024년 매출액 1조4천억원, 2025년 매출액 1조8천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날 SM은 실적 발표와 함께 2023~2025년 전망치를 매출액 9천600억원, 1조1천800억원, 1조3천700억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1.7% 감소했다.

SM은 "광고 및 콘텐츠 관련 계열사 등의 매출이 감소했고 SM 브랜드마케팅 신규 편입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SM은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약 281억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24만2천379주(149억5천367만원 규모)의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M은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천200원"이라고 전했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투자 재원 확보 등을 고려해 전년과 동등한 수준으로 배당을 결정했다"며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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