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협상 급물살 타나
[앵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휴전.인질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구적인 종전 없이 협상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이는 데요.
협상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을 물밑에서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가 하마스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동한 직후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답변을 받았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 카타르 총리(6일)> "이러한 반응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 이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단계적 휴전과 인질-죄수 교환'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하마스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수감자 교환 등과 관련해 긍정적 태도로 답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입장은 없었지만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억지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최대한 많이 석방하려 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일각에선 가자지구에서 저항하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가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답신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지만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내에선 인질 석방을 우선시하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베니 간츠 / 야당 전시 내각장관(6일)> "납치된 사람들의 귀환은 승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하마스의 위협을 제거해야 하는 우리의 의무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협상의) 윤곽이 잡히면 승리로 가는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풀려나지 않은 136명의 인질 가운데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이를 가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와 카타르를 거쳐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과 휴전안에 대한 하마스의 답신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하마스 #미국 #카타르 #휴전협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