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작년 696억 영업손실…신작 흥행에 4분기는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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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의 늪에 빠졌던 넷마블이 작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영업손실 241억원) 및 작년 3분기(영업손실 219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도 CFO는 "1분기는 신작 라인업 영향이 극히 적은 만큼 일시적으로 4분기 대비 실적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통해 유의미한 연간 실적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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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부터 신작 본격 출시…연간 실적도 흑자전환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의 늪에 빠졌던 넷마블이 작년 4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연간 영업손실을 벗어나진 못했지만 이에 힘입어 손실 규모가 상당폭 줄어들었다.
넷마블은 7일 연결 기준으로 작년 영업손실이 696억원으로 재작년(1천87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5천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순손실은 3천13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재작년 4분기(영업손실 241억원) 및 작년 3분기(영업손실 219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넷마블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6천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고 순손실은 1천950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3억원을 143.6% 웃도는 규모다.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지역 8%로 해외 매출 비중이 전 분기와 비교해 3%포인트 감소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국내 실적 온기가 반영됐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3%, 역할수행게임(RPG) 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9%, 기타 10% 등으로 나타났다.
게임별 매출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12%, 잭팟월드 9%, 랏차슬롯·세븐나이츠 키우기 각 8%, 캐시프렌지 7%,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6% 등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비용은 6천4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 중 지급수수료가 3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 27.6%, 마케팅비 19.2%, 상각비 등 기타 비용 12.5% 등으로 나타났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비용과 관련해 "지급수수료는 대부분 앱 마켓 수수료라 통제에 한계가 있지만, 인건비는 올해 말까지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 같다"며 "광고비는 올해 신작이 많아 줄이긴 어렵고, 비중 자체를 늘리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4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중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이후 신작 계획과 관련해 권영식 대표는 "올해 말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이를 포함해 PC·모바일·콘솔 크로스 플랫폼 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고, 순수 콘솔 타이틀 1종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신작 게임의 구체적 출시 시기와 관련해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3월 오픈 베타 테스트(OBT) 진행 후 4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2분기 초부터 2분기 말까지 월별로 신작을 출시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리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도 CFO는 "1분기는 신작 라인업 영향이 극히 적은 만큼 일시적으로 4분기 대비 실적 하락세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통해 유의미한 연간 실적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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