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만약 '벤버지' 벤투가 유임했다면...이번 '요르단전 참사'는 면할 수 있었다

이성민 2024. 2.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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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종료된 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한국 대표팀에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과 작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국내에 체류하지 않고 국외에 거주하며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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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연임했다면 요르단전과 같은 참사는 면할 수 있었을까?

벤투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종료된 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취임 직후 후방 빌드업에 기반을 둔 공격 축구를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한국 대표팀에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위기의 순간은 있었다. 한국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22년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는 0-3 대패를 당했다. 외부의 비판은 거세졌지만 벤투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벤투는 자신이 옳았음을 월드컵을 통해 증명했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H조 3차전에선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기도 했다.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H조 1위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벤투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대표팀과 작별했다. 벤투의 후임은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국내에 체류하지 않고 국외에 거주하며 논란을 키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근무 태만 논란으로 큰 비난을 받았지만 아시안컵까지 한국을 지휘하게 됐다.

결과는 참담했다. 바레인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을 상대로 힘겨운 승부 끝에 간신히 4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4강에서 요르단을 만난 한국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정상급 자원들을 보유하고도 무색무취한 전술 탓에 우승에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벤투 감독의 이름이 그리워질 수밖에 없다. 카타르 월드컵 때 벤투의 축구는 완성 단계에 이르렀기에 벤투가 떠난 것이 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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