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산가족 10명 중 8명…"형제·자매 생사 확인조차 못했다"

김인한 기자 2024. 2.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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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 해외이산가족 10명 중 8명이 아직 북한가족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미국·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825명 중 119명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북미지역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계기로 국내외 이산가족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이산가족을 위한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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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교류 희망장소, 서울·평양보다 판문점 많아
통일부가 지난해 미국·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825명 중 119명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경기 파주시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획전시 '이산가족 예술 프로젝트 그리운 얼굴전(展)'. / 사진=뉴스1


북미지역 해외이산가족 10명 중 8명이 아직 북한가족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미국·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825명 중 119명을 대상으로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전화·온라인·방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자 80.7%가 북한가족 생사 여부를 확인조차 못했다. 이들 응답자 중 90%가 '생사확인'을 희망했다. 생사 여부를 확인해 본 응답자들은 민간교류 단체·개인(52.2%)이나 당국(13%)을 통해 생사확인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희망하는 생사확인 방법은 '통일부 또는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한 방식'(82.8%)이 가장 높았다. 결과에 대한 신뢰와 북한가족 안전 등을 고려해 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생사확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교류 희망 장소로는 △판문점 등 중립지역(28.2%) △서울(17.3%) △금강산면회소(17.3%) △평양(11.8%) 순으로 조사됐다. 이산가족 대다수가 교류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일부는 고령화 등을 이유로 교류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북미지역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계기로 국내외 이산가족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이산가족을 위한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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