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GM 회장, LG와 25조 양극재 '빅딜'…삼성과 전장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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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회장이 7일 삼성·LG 계열사 사장들과 연달아 만나 '전기차 동맹' 강화에 나섰다.
배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했다.
배라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GM은 LG그룹과의 동맹을 배터리 소재로 확대했다.
삼성SDI 또한 GM과 북미 공장을 설립 중인데 배라 회장의 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전장까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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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장 계열사도 두루 만나…배터리 넘어 전장 협력 확대 전망
(서울=뉴스1) 한재준 최동현 강태우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 회장이 7일 삼성·LG 계열사 사장들과 연달아 만나 '전기차 동맹' 강화에 나섰다.
배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했다. 오후 12시부터 4시간가량 트윈타워에 머물며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 등을 두루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과 GM은 전기차 분야에서 일찌감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에서 3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운영 중이다. 오하이오주 1공장과 테네시주 2공장이 가동 중이며 미시간주 3공장은 2025년부터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배라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GM은 LG그룹과의 동맹을 배터리 소재로 확대했다. LG화학과 GM은 이날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만 50만톤 이상으로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LG화학과 GM은 지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MOU)를 맺었다. 양사는 올해 1분기 중 공급 계약을 확정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 중이었는데 배라 회장이 방한하면서 계약 시점이 앞당겨졌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는 2026년부터 GM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배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도 만났다.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마이클 마우져 하만 사장, 윤준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과 차례대로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I 또한 GM과 북미 공장을 설립 중인데 배라 회장의 이번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전장까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며 삼성전기 또한 GM 등 북미 완성차 기업을 타깃으로 전장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멕시코에 카메라 모듈 생산공장도 설립 중이기도 하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반도체 기판 등 고성능·고부가 제품 개발 및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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