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도 '반발'…의과대학·대학병원은 '예의 주시'

한귀섭 기자 2024. 2. 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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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강원도의사회도 크게 반발하는 한편, 의과대학들과 병원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내에서는 총 4개의 의과대학(한림대·강원대·가톨릭관동대·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총 267명의 의대생을 받고 있다.

도내 의과대학들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 입장에 따라 각종 대책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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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하고, 2035년까지 1만명의 의료인력을 더 수급하기로 했다. 대학별 배정인원은 교육부와 논의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18년간 한해 3058명을 뽑던 의대 정원은 내년도 입시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을 선발하게 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강원도의사회도 크게 반발하는 한편, 의과대학들과 병원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내에서는 총 4개의 의과대학(한림대·강원대·가톨릭관동대·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총 267명의 의대생을 받고 있다.

특히 의대 정원을 49명씩 보유한 강원대와 가톨릭관동대는 큰 폭의 증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림대는 76명,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93명의 의대정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에 도내 의과대학 총정원이 200여명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의과대학들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 입장에 따라 각종 대책 등을 준비 중이다.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도내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의 입장이 있다 보니 현재 모든 게 조심스럽다”면서 “현재 소통을 통해 최대한 내원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도 “현재는 어떠한 입장을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추후 상황을 보고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의사를 늘린다고 해서 지방의료가 해결한다고 보기가 어렵다”면서 “갑자기 증원해버린다면 교육시설, 교수 등이 부족해 제대로 된 교육을 장담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사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작전하듯 설 전에 밀어붙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현재 시군 의사회와 의견을 나누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 행동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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