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랜 동반자 LG·GM…배터리·전장 협력 더 깊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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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LG 최고경영진과 만났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전장부품에 이르기 까지 LG와 전방위적 협력 관계인 GM은 이번 회동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GM과 배터리와 전장 등 영역에서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한 단계인 반면, LG와는 오랜기간 협력관계에 있었다"며 "LG와의 논의는 기존 협력을 더 공고히 하는 한편, 추가적 사업을 모색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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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LG 최고경영진과 만났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전장부품에 이르기 까지 LG와 전방위적 협력 관계인 GM은 이번 회동에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배라 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 최고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룹 전장과 배터리 사업을 이끄는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GM과 각각의 사업분야에서 논의를 나눴다. 배라 회장은 LG트윈타워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과 배터리를 비롯해 전장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큰 틀에서 삼성과 LG가 배라 회장과 나눈 논의 주제 자체는 비슷했던 셈이다.
하지만, 양측 논의의 세부 내용에선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는게 재계 중론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GM과 배터리와 전장 등 영역에서 관계를 맺어가기 시작한 단계인 반면, LG와는 오랜기간 협력관계에 있었다"며 "LG와의 논의는 기존 협력을 더 공고히 하는 한편, 추가적 사업을 모색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와 GM은 배터리 부문에서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2019년부터 협력 관계다. 2022년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 1공장을 비롯해 테네시와 미시간 등에서 총 3개 합작 공장을 가동 또는 건설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GM의 최대 배터리 협력사다. 지난해 GM과 협력을 시작해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인디애나에 합작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SDI와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전장 영역에서는 이미 20년 가량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출범 이전인 2006년부터 GM에 텔레매틱스 모듈을 공급하며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LG마그나(전기차 부품) △ZKW(차량용 램프) 등이 핵심이다.
LG전자 외에 그룹 전장사업을 담당한 계열사들도 GM과 관계가 깊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GM에 DC-DC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 등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 고압 직류 전력을 차량 운용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는 전기차와 충전 기기 간 충전 상태 등의 정보를 주고받는 역할을 한다. LG디스플레이는 GM에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GM과 아직 협력 관계가 아니다.
일각에선 배라 회장의 이번 방한과 관련, GM의 협력 다각화 의도도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와의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삼성과의 관계도 터 GM의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라는 것. LG에너지솔루션과 이미 3개의 미국 합작 공장을 추진 중이던 GM이 지난해 삼성SDI와도 현지 공장 협력 물꼬를 튼 시점부터 이 같은 해석이 나왔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전동화 진화 과정에서 차급별, 지역별 배터리 수요가 다각화돼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 1대 1 단독 협력관계가 성립되긴 어렵다"며 "배터리 협력 다각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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