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식물원 … 공원 9곳서 윷놀이·제기차기 즐겨보세요

설연휴 슬기로운 서울살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공원 돌며
관련퀴즈 풀어보는 재미'쏠쏠'
광화문 '빛의 놀이터' 가볼만
키즈카페 8곳 설 당일도 운영

문화비축기지에서 전통놀이를 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 서울시

설 연휴 서울에 남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역귀성하거나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을 위한 구경거리와 놀거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설 연휴 동안 주요 공원에서 전통놀이, 셀프 탐방,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연휴 시작일인 9일부터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서울숲,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의 대표 공원 9곳에서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해당 공원에서는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준비돼 있어 명절 기분을 낼 수 있다. 공원 탐방 프로그램과 기획 전시도 마련됐다. 서울숲, 매헌시민의숲, 남산공원 등에서는 연휴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원을 돌아다니며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월드컵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울식물원은 각각 자연미술, 역사, 미디어 콘텐츠 등의 주제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광화문 '빛의 놀이터'도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하다. 지난 3일부터 서울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는 '펀 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일환으로 세종문화회관 앞에 있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일대에 230㎡ 규모로 들어섰다.

연휴에 아이들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갈 수도 있다. 서울시가 '인증'한 키즈카페 26곳은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연다. 이 중 8곳은 설 당일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일 오전 10시부터 해당 카페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형키즈카페머니'를 판매하는데, 이는 20% 저렴한 가격으로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이다. 서울형키즈카페머니 사용처는 '우리동네키움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날 전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서울 시내 61개 전통시장에서 제사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등 '설 명절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시는 시민이 편하게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 무료 주정차 허용 시장을 기존 35개에서 75개로 확대 운영한다. 무료 주차가 가능한 시장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 시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설 당일과 다음 날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가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연휴 전후 기간인 8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한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 병원 18개소도 24시간 운영된다.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마포구 신촌연세병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세한 병원 목록과 함께 운영 중인 약국 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 누리집,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소아 환자를 위해 8개소의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과 3개소의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가 24시간 운영된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으로는 은평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로는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있다.

연휴 동안 나오는 쓰레기는 11~12일에 배출해야 한다. 11일에는 14개 자치구에서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등을 배출할 수 있고 12일 야간부터 전 자치구에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에 자치구마다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날이 다르니 자치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거주지별 쓰레기 배출일과 배출 방법을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