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지난해 매출 5조8724억 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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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3대 핵심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KT&G는 지난해 연간 매출 5조8724억 원, 영업이익 1조1679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이번 매출 증대는 일반 담배의 해외 사업 부문이 이끌었다. 해외 궐련 사업의 연간 매출은 1조1394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궐련을 포함한 궐련형 전자담배, 간강기능식품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조3127억 원이다.

국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전자담배) 사업부문의 견조한 매출수량 증가세도 지속됐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억4000만 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억1000만 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 14.4% 성장했다.

해외 법인 중심의 글로벌 궐련 판매 호조와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매출수량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담배 수량은 614억 개비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600억 개비를 돌파했다. 건기식 사업부문도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연간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3938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1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었다.

KT&G는 올해 경영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KT&G는 이날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다.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 주(약 3150억 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이사회는 2023년 결산배당금을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며,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는 3대 핵심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안착에 주력했다"며 "올해도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