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전 여자친구 480번 스토킹하고 결국 살해한 20대 남성, 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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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결국 살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두 달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 20대 남성 A 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A 씨가 범행 2시간 뒤 "여자친구와 다퉜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신고한 것입니다.
알고 보니, A 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2주 동안 480번이나 스토킹할 정도로 심한 집착 증세를 보여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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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결국 살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헤어지고 난 뒤 2주 동안 480번이나 스토킹할 정도로 집착은 심했는데요, 그러면서 각종 협박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이런 사실을 숨겼습니다.
지난해 5월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모텔이 끔찍한 범죄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두 달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 20대 남성 A 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A 씨가 범행 2시간 뒤 "여자친구와 다퉜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신고한 것입니다.
A 씨는, "전 여자친구가 가족 욕을 하고, 뺨을 때려 순간 화가 났다"면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하지만 A 씨가 경찰 조사에서 숨겼던 사건의 전말은 따로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A 씨가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2주 동안 480번이나 스토킹할 정도로 심한 집착 증세를 보여왔던 것입니다.
여기에다 '불법 촬영물이 있다'며 이를 유포할 것처럼 피해자를 협박했고, 범행 당일에는 '안 만나주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취지의 말로 피해자를 모텔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살인, 스토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최근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A 씨는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지만, 현장에 테이프 등 범행 도구가 있었고, 평소와 달리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리는 등 피해자를 죽일 수 있다는 의사를 가지고 범행한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범행 후 피해자를 가장해 카카오톡을 하는 등 이후 정황도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는 숨지기 전, A 씨에 대해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있어서는 안 될 스토킹 강력범죄를 또 막지 못했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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