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잠실우성4차, 재건축 시공사 재물색

박순원 2024. 2. 7.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조감도)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를 올려 재건축 시공사를 재물색한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기존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에서도 3.3㎡당 공사비가 800만원 대를 노크하는 상황"이라며 "잠실우성4차 재건축 처럼 입지가 괜찮은 곳이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입찰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합, 평당 공사비 50만원 ↑
두차례 입찰 실패·조건 완화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4차아파트(조감도)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를 올려 재건축 시공사를 재물색한다. 앞서 2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자 3.3㎡당(평당) 공사비를 기존보다 50만원 올리기로 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3.3㎡당 공사비를 기존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두 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찾지 못하자 공사비 조건을 완화한 것이다.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6일 마감한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입찰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한 곳도 없었다.

잠실우성4차아파트는 지난 1983년 9월 준공한 555가구 아파트다. 약 600m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삼전역이 있는 역세권이며, 재건축 시 최고 32층, 825가구로 탈바꿈된다.

잠실우성4차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입장문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진 1군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해 3.3㎡당 공사비를 810만으로 높이려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잠실우성4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 경기 하락·원자재 값 인상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줄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17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2년 실적(41조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특히 잠실우성4차가 지난 두 차례 입찰에서 제시한 공사비는 인근 단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은 최근 3.3㎡당 809만원 수준으로 입찰 공고를 냈다. 잠실우성4차 조합이 공고한 3.3㎡당 공사비보다 50만원 이상 높은 수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북권에서도 3.3㎡당 공사비가 800만원 대를 노크하는 상황"이라며 "잠실우성4차 재건축 처럼 입지가 괜찮은 곳이어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면 입찰을 시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