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떡볶이 등 ‘K-푸드’에 열광…고추장까지 사랑하는 나라는?

최지연 기자 2024. 2.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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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불닭소스 등 한국음식의 소스류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양념소스·전통장류 등 소스류 수출액이 3억8400만달러(약 5100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불닭·불고기소스 등 양념소스류 수출액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2억4100만달러(약 32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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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3년 소스류 수출액 역대 최대
불닭소스 등 양념소스류와 고추장이 수출 견인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고추장·불닭소스 등 한국음식의 소스류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양념소스·전통장류 등 소스류 수출액이 3억8400만달러(약 5100억원)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최대 수출국은 미국(21.8%)이었다. 다음으로는 중국(13.2%), 일본(9.0%)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특히 139개 수출국 중 미국을 포함한 54개국의 수출액이 국가별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불닭·불고기소스 등 양념소스류 수출액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2억4100만달러(약 32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양념소스류는 전체 수출액의 62.8%를 차지했다.

고추장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보인 것도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고추장 수출액은 6200만달러(약 820억원)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떡볶이·불닭 등 ‘K-푸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 매운맛의 핵심인 고추장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전체 장류 수출액도 같은 기간 12.7% 증가한 1억1100만달러(약 140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소스류 수입액도 3억1700만달러(약 4200억원)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크게 웃돌면서 소스류 무역수지는 2021년 6750만달러(약 895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710만달러(약 890억원)였다. 소스류 무역수지 흑자는 2019년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와 한류 인기 등으로 소스류 수출이 최초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며 “고추장 등 대체 불가능한 한국 전통장류와 불닭·떡볶이·불고기소스 등 한국식 양념소스가 수출을 주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식 양념소스의 원재료에 국산 농산물의 비중이 낮다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된다. 지난해 8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고추장 제품은 고추양념(다대기), 고춧가루, 혼합 양념가루로 구성되는데, 고춧가루 함량이 3% 내외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제조사들이 고춧가루 함량을 15% 이상으로 높이고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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