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언더독 반란' 꿈꾸는 임관식 감독, "리그 최약체? 그래서 더 자신있다"

김태석 기자 2024. 2. 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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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약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보겠다는 말로 응수했다.

그래도 '언더독'으로 평가되는 안산인 만큼 수비 강화가 중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임 감독은 "작년에 실점률이 높아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임 감독은 "우리는 더는 떨어질 데가 없다. 우리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정말 언더독이 아닌 히어로가 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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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약체라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켜보겠다는 말로 응수했다.

임 감독은 7일 오후 3시 광양 락희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임 감독은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는 걸 인정해도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반드시 매서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감독은 "동계 훈련을 시작한 지 6주 정도가 됐다. 열심히 착실하게 준비했고, 최근 실전 경기를 통해 점점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팀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올해도 공격축구를 할 생각에는 변함없다. 다만 어느 팀과 붙어도 공격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작년에는 포백으로 대응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이 실점했다. 그래도 많은 골을 넣었따. 올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팀을 만나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생각이다. 수비적으로 해서 실점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며 매서운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래도 '언더독'으로 평가되는 안산인 만큼 수비 강화가 중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임 감독은 "작년에 실점률이 높아 이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본래 우리 팀은 수비를 더 잘하는 팀이다. 그저 수비에 치중해서 실점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높은 위치에서 공격을 하다보니 실점률이 높았을 뿐이다. 선수 변화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수비적인 부분은 동계 훈련을 통해 잘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클럽을 뒤흔들었던 좋지 않은 이슈에서 벗어나 희망을 줘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임 감독은 "선수단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과 함께 팬들을 위해 어떤 경기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어떤 이미지로 보일지 양면성이 있지만, 그래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만을 생각하겠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 없다는 말에 "많이 기대했고 중요했던 부분이지만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임 감독은 "시즌 중이라도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하겠다. 다만 지금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선수가 온다고 해서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선수들로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판도를 전망해달라는 주문에 임 감독은 "수원 삼성이나 부산 아이파크 등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팀이 있어 판도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서울 이랜드도 김도균 감독 부임 후 많이 영입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래도 전력 차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리그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다는 말에, "그래서 더 자신있다"라고 응수했다. 임 감독은 "우리는 더는 떨어질 데가 없다. 우리가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정말 언더독이 아닌 히어로가 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러설 여지가 없지만 그래도 물러설 생각도 없다는 걸 임 감독은 강조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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