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 관저에 택시 18대 허위 호출한 30대 여성 검거

용산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반부터 4시 20분쯤까지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 근처로 빈 택시 18대를 허위로 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택시 호출 앱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뒤 '출발지'를 대통령 관저 근처로 설정해 택시를 부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관저를 경호하는 경찰들이 택시를 멈춰 세우자 기사들은 '호출을 받아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는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