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로 노인 일자리 창출하는 LG화학 여수공장

연간 10톤 커피박 재활용하는 '커피사이클' 사업

커피 찌꺼기로 만든 재활용 연필.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들과 정기명 여수시장(가운데)이 7일 후원기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LG화학 여수공장(주재임원 이현규)이 7일 여수시와 협약을 맺고 커피박(껍질) 재활용을 통한 지역 초등학생 후원 사업인 ‘커피 싸이클’ 기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여수공장의 임직원이 이용하는 사내 카페 및 커피머신에서는 연간 약 10톤(t)의 커피박이 발생하는데, ‘커피 싸이클’은 해당 커피박을 재활용 해 연필·화분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상품 제작 과정에서 시니어 인력을 활용하므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생산된 커피박 연필은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1800여 명에 후원될 예정이다.

또한 후원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우선 돌봄 아동을 대상으로 커피박 점토 제작 체험 교실을 개최하고, 친환경 재활용 연필을 엘지화학 여수공장 방문객에 기념품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커피싸이클’은 LG화학 여수공장 임직원의 자체 참여 기금(트윈엔젤기금)을 활용하여 눈길을 끈다.

이 기금은 여수산단 공장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독거노인·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봉사 기금으로 지난 2005년 첫 모금을 시작한 이래 연간 2억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현규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이 사업이 노인, 청소년 등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을 후원하는 선순환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