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조국과 옷깃만 스쳐도 징계"…징계청구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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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는 등 발언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징계청구서를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위원은 지난해 1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8회에 걸쳐 SNS 게시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 업무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징계 청구 사유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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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는 등 발언해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의 징계청구서를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이 위원은 오늘(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성윤이 주가 조작이라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법무부에 제출된 검찰총장 명의 7쪽짜리 징계청구서를 첨부했습니다.
이 위원은 "윤석열 전 총장은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야 이XX야, 지시대로 해. 정말 못 해 먹겠네 이XX' 등 다짜고짜 쌍욕을 퍼붓던 사람"이라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 '무도하다' 말고 적합한 표현이 또 있는가"라고도 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누구보다 많이 지켜봤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또 "윤석열 사단 하나회 발언이 검찰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황당하다"며 "검찰 전체를 윤석열 사단과 동일시하는 주장인데 검찰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좌했다", "옛 상사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대니 그와는 옷깃만 스쳐도 징계를 당하는 꼴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이 위원에 대한 검사징계위를 이달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다고 관보를 통해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 위원은 지난해 1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8회에 걸쳐 SNS 게시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검찰 업무 공정성을 훼손하거나 저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징계 청구 사유를 적었습니다.
이 위원은 지난해 9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를 본 조 전 장관 북콘서트에서 "조 전 장관은 수사나 재판을 받고 엄청난 고초를 겪었다"며 "검찰 개혁이 제대로 성공했다면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등 발언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위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던 당시 조 전 장관의 공소 유지와 최 전 의원 기소를 지휘했다며, 두 사람과 접촉해 검찰권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위원은 공직자 출마 시한을 사흘 앞둔 지난 8일 법무부에 사표를 냈습니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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