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휘핑크림, 육수 들이붓고 인증샷... ‘알바 테러’에 日발칵
일본의 유명 샤브샤브 체인점과 생선구이 식당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르바이트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 즉 ‘알바 테러’(일본 명칭 바이트 테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샤브요’ 이나점에서 촬영된 영상은 아르바이트 직원의 입에 휘핑크림을 넣는 장면을 담고 있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등 뒤에서 끌어안아 붙들고 있고, 붙들린 남성에게 누군가가 휘핑크림을 입에 짜 넣는 모습인데, 붙들린 남성은 휘핑크림을 입에 넣는 행위를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이는 듯 보인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며 논란이 됐고, 이를 본 이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위생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식재료로 장난치는 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걸까” “평소에도 이런 짓을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좋아하는 가게인데 다신 가고 싶지 않다” “직원들에 대해 엄정 대처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체인점을 운영하는 ‘스카이라쿠 홀딩스’에 따르면, 이 영상 속 사건에는 아르바이트 직원 3명이 연루됐으며, 촬영된 시점은 2일 영업 종료 후다. 사용된 휘핑크림은 폐기 예정으로 손님에게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업체는 홈페이지에 6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당사는 이번 사태를 엄숙하고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재발 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당사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실시한 후, 직원 교육에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고 했다.
생선구이 체인점 ‘신파치 식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6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된 한 장의 사진을 보면 커다란 육수통을 들고 있는 한 직원이 입을 벌리고 있는 다른 직원의 입에 육수통에 든 액체를 들이붓는 모습이 찍혔다. 사진의 배경에는 식기나 비품이 있어 주방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확인 결과 이는 신파치식당 우츠노미야점에서 일어난 일로, 이는 지난해 가을 무렵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해당 종업원 3명 중 1명은 이미 퇴직하고, 재직하고 있던 2명은 해고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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