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실적 순항

건조 물량 증가·선가 회복으로 실적 반등…올해 영업이익 4000억 전망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적자 8544억원에서 1조원가량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회사 영업이익 전망인 2000억원보다 16.7%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4.7% 증가한 8조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호전의 주 요인은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이다. 조선·해양 수주 목표는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달러 대비 16.9%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및 FLNG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