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외국인 현·선물 1.6조 순매수... 코스피 2600선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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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개인의 1조원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2600선을 되찾았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의 '저PBR주' 랠리가 주춤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이날은 해외 기관의 현·선물 유입에 힘입어 1.30%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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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약세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도 저가 매수세 유입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1조원대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2600선을 되찾았다. 최근 강세장을 이끌던 주가순자산비율(PBR·시가총액 ÷ 순자산) 1배 미만의 ‘저PBR주’ 랠리가 주춤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이날은 해외 기관의 현·선물 유입에 힘입어 1.3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8포인트(1.30%) 오른 2609.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6.39포인트(0.64%) 오른 2592.59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2625.24(1.9%)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이 홀로 1조1368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 가운데, 해외 기관과 국내 기관은 각각 5362억원, 6258억원 순매수했다. 해외 기관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조127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 삼성물산, 삼성SDI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제약 관련주는 하락했다.
저PBR주 관련 정책 기대감에 최근 상승세를 지속한 보험(3.05%), 금융업(2.5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저PBR주로 부각된 현대차도 4% 가까이 상승했다. 2차전지 대장주도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36%), 의료정밀(-0.26%) 등이 하락했다.
이날 HMM 인수 불발에 팬오션 주가는 21.09% 급등했다. 하림이 HMM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03%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과 동반해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1조원대로 순매수 전환했다”며 “저PBR 종목 중심의 강세 지속과 더불어 2차전지 투자 심리에 온기가 확산하면서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9포인트(0.61%) 오른 811.9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성장주 중심의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과 해외 기관은 각각 996억원, 1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홀로 107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급등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검토 소식을 알렸고, 에코프로는 5:1 비율의 액면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과 HPSP, 엔켐 ISC 등은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 금리 상승세에 주춤했으나 이날 외국인 현선물 유입에 상승 추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시장을 주도한 금융·자동차·상사 포함 저PBR 업종의 상승이 재개됐고, 저PBR 업종에 눌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2차전지 밸류체인까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32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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